[MD픽] '더패키지' 이연희,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떼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연희는 오랜 시간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해왔다.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는 이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됐다.

18일 밤 막을 내린 '더 패키지'에서 이연희는 믿었던 사랑에게 배신 당한 뒤 프랑스에서 여행 가이드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윤소소를 연기했다.

혼자 프랑스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온 수상한 남자 산마루(정용화)를 만난 뒤, 윤소소는 두렵지만 용기있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천사가 맺어준' 이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언급했듯 이연희는 오랜 시간 '연기력 논란'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단어와 함께 소개되어왔다. 그 출발점은 데뷔 초반 부족한 연기력을 가졌을 당시에 만들어진 몇 개의 클립영상이었다.

이는 '배우' 이연희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았고, 이후 이연희가 새로운 작품에 출연할 때는 첫 방송 전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관련 기사의 댓글란을 채우는 억울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더 패키지'와 12회 여행을 마친 시청자들의 반응은 확연히 다르다. '더 패키지' 관련 기사의 댓글란과 게시판에서 이연희의 연기에 대한 혹평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더 패키지'에서 이연희는 힘을 뺐다.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녀의 의상처럼 프랑스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윤소소의 모습을 편안하게 연기해냈다.

여기에 '더 패키지'를 위해 프랑스어 과외를 따로 받는 등 작품을 위해 이연희가 들인 공은 고스란히 시청자의 호평으로 되돌아왔다. 윤소소에게 패키지여행이 사랑의 출발점이 됐다면, 이연희에게 '더 패키지'는 의미있는 터닝포인트로 남았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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