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 '더패키지' 이연희♥정용화, 운명처럼 재회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는 다시 만났다. 운명처럼.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마지막 회가 18일 밤 방송됐다.

파리에서 마지막 밤, 몽생미셸 수도원을 다시 찾은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 윤소소는 "나는 아직 나를 더 사랑해야 돼요. 나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에게서 그것을 채우려고 할 거예요"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산마루는 "우린 꼭 다시 만날 거다"고 확신했다.

눈물을 머금고 예비신부 미정(오연아)에게 이별을 고하려던 정연성(류승수)은 뒤늦게 딸 나현(박유나)의 진심을 깨달았다. 부녀는 다시 가까워졌다.

김경재(최우식)는 사업 최종 투자가 결국 물 건너갔다는 전화를 받은 뒤 좌절했다. 하지만 한소란(하시은)은 "그런게 뭐가 중요해"라고 반응했고, 두 사람은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갑수(정규수)와 한복자(이지현)도 세느 강 유람선에서 눈물로 진심을 나눴다.

한국으로 떠나는 날, 마음의 짐을 털어낸 여행객들은 웃는 얼굴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산마루는 윤소소를 향해 다시 한 번 "보고 싶을 거에요. 꼭 다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평범한 일상이 다시 시작됐다. 14억 소송이 걸려있는 회사로 돌아온 산마루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힘들어하는 산마루에게 나현이 만든 프랑스 여행 편집영상이 도착했다. 영상을 본 그는 용기있게 회사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회사를 박차고 나온 산마루는 여행을 떠났다.

그 시간, 윤소소도 깃발을 내려놓고 가이드가 아닌 여행자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프랑스 공항에서 재회했다. 천사의 발 아래에서.

'더 패키지'는 12회에 걸쳐 각기 다른 이유로 패키지여행을 선택한 8명의 여행자가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려왔다. 공감가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이 마니아층을 낳았다.

후속으로는 배우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가 주연을 맡은 '언터처블'이 오는 24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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