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결승 진출' 일본 이나바 감독 "한국전, 투수 총동원하겠다"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투수 총동원할 것.”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서 8-2로 승리했다. 일본은 예선을 2승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의 결승 상대가 됐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역투가 빛났던 한판이었다. 이마나가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도노사키가 3안타, 교다가 3타점으로 활약. 결승타는 2회초 도노사키의 선제 솔로포로 기록됐다.

다음은 이나바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오늘 지면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겼으니까 내일은 결승전에 나갈 수 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마나가의 투구를 평가해달라.

“예상대로였다. 예상대로 이러한 투구를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기대했던대로의 투구였다. 훌륭했다.”

-선취점 이후 득점 과정은.

“대만 투수 견제가 좋았다. 주루가 힘들었다. 오늘은 주자를 최대한 진루시켜려고 했다. 그래서 희생번트를 시켰다. 2아웃부터 일본 선수들이 잘 쳤다. 교다 쇼타도 잘 쳤다. 공격에서 연결이 잘 됐다. 모두 잘해줬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아있다. 내일 각오는.

“한국전 투수를 총동원해서 확실하게 하겠다. 다함께 1승을 거두겠다.”

-이마나가를 오늘 선발로 내세운 이유는.

"중요한 경기였다. 대만의 좌타 위주의 클린업트리오가 강해서 좌완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일 한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전략과 각오를 말해달라.

"내일 한국 선발투수를 잘 몰라 어떤 타선으로 갈지 선발투수를 듣고 잘 생각할 것이다. 한국은 한 번 졌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를 이기려고 올 것이다. 우리는 그 이상의 각오를 가져야 한다. 여기는 일본이다. 일본팬들의 힘을 빌려 다같이 잘 싸우겠다."

-대회 전에 하고 싶었던 야구가 얼마나 완성됐나.

"하고 싶은 건 했다. 80% 정도 하려고 했던 야구가 완성됐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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