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25점' KCC 힘겨운 5연승, 오리온 6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CC가 고전 끝에 5연승을 거뒀다.

전주 KCC 이지스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84-77로 승리했다. KCC는 5연승을 거뒀다. 11승5패로 3위가 됐다. 오리온은 6연패에 빠졌다. 3승12패로 9위.

KCC는 출발이 좋았다. 하승진이 송창무를 상대로 잇따라 3점플레이를 만들었다. 찰스 로드는 오리온 수비가 하승진에게 집중하자 좌중간에서 기습적인 3점포를 터트렸다. 버논 맥클린에게 우중간에서 포스트업 득점도 만들었다.

오리온은 하승진 전담 수비자로 나선 송창무가 일찌감치 3파울을 범하자 전략을 바꿨다. 송창무를 빼고 2-3 지역방어를 꺼냈다. 이게 통했다. 맥클린과 최진수가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었다. 실책이 나올 때 KCC 하승진에게 속공 덩크슛을 맞았다. 그래도 김강선의 돌파, 맥클린의 자유투에 이어 김진유가 맥클린의 스크린을 받아 좌중간 3점포를 터트렸다. KCC가 이현민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나자 오리온은 전정규의 속공 3점포, 드워릭 스펜서의 패스를 받은 민성주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의 훅슛으로 한 숨 돌렸다. 1쿼터는 KCC의 21-19 리드.

KCC는 에밋이 스펜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 로드의 우중간 뱅크슛도 나왔다. 그러나 오리온은 맥클린이 지속적으로 하승진에게 1대1을 하며 부담을 줬다. 하승진이 2쿼터 초반 3파울을 범하면서 빠졌고, 오리온은 높이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았다. 하프코트 프레스와 2-3 지역방어로 계속 재미를 봤다.

오리온은 KCC가 주춤한 사이 맥클린이 스펜서의 3점포를 도왔고, 맥클린의 훅슛으로 2쿼터 6분44초전 처음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펜서의 자유투에 이어 조효현의 스틸과 스펜서의 레이업 득점, 맥클린의 속공과 돌파 득점이 잇따라 나왔다. KCC가 송창용의 3점포와 에밋의 중앙 돌파로 지역방어를 공략했으나 오리온은 스펜서의 중거리포로 응수했다. KCC는 2쿼터 막판 에밋의 골밑 득점, 송창용의 뱅크슛, 전태풍의 속공 중거리포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37-37.

KCC는 에밋의 우측 엔드라인 돌파로 3쿼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오리온은 맥클린이 최진수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조효현이 전태풍의 공을 빼앗은 뒤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스펜서의 돌파와 문태종의 미스매치 공격이 잇따라 림을 갈랐다. KCC도 패스게임에 의해 김지후와 전태풍이 3점포를 터트려 추격했다. 오리온도 스펜서와 맥클린이 잇따라 연계플레이를 해내며 달아났다.

결국 KCC는 작전타임 이후 하승진을 투입했다. 그래도 실책이 나왔고, 오리온은 스펜서가 3점포를 터트렸다. KCC도 전태풍의 패스를 김지후가 3점포로 처리했다. 그러나 실책으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온은 최진수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KCC는 로드를 빼면서 슈터를 배치, 김지후의 3점포로 추격했다. 오리온도 수비를 맨투맨으로 바꾼 뒤 맥클린의 골밑 득점, 맥클린, 최진수, 김진유로 이어진 패스게임에 의한 3점포로 달아났다.

KCC는 에밋의 어시스트를 송교창이 3점포로 처리했다. 오리온도 스펜서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자 KCC는 송교창의 속공 득점, 상대 U파울에 의한 송교창의 자유투 1개로 추격했다. 3쿼터는 오리온의 67-62 리드.

오리온은 맥클린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에도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KCC는 김지후의 어시스트를 송교창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승진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에밋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다. 오리온은 잠시 맥클린에게 쉬는 시간을 줬고, 문태종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그러나 KCC는 에밋의 골밑 돌파로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은 곧바로 맥클린을 투입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정상 수비로 막아냈다. 이후 KCC는 전태풍의 패스를 하승진이 마무리, 3점 플레이를 엮어냈다. 경기종료 1분23초전에는 에밋이 하승진에게 절묘하게 어시스트했다. 하승진이 덩크슛과 추가 자유투를 터트렸다. 하승진은 전태풍의 패스를 받아 경기종료 1분3초전 덩크슛을 터트렸다. 승부가 갈렸다. 40초전에는 송교창의 스틸과 에밋의 득점도 나왔다. 경기가 마무리 됐다. 에밋이 25점, 하승진이 18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에밋.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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