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점+' DB, KGC 꺾고 2위 복귀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DB가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원주 DB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성적 9승 4패를 기록,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를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7승 7패가 됐다.

1쿼터는 DB가 22-13으로 앞섰다. 1쿼터 초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DB는 중반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서민수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바꾼 DB는 윤호영, 김영훈의 연이은 3점슛으로 20-13을 만들었다. 이어 디온테 버튼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2쿼터에도 DB가 리드를 이어갔다. 한 때 14점차까지 앞섰다. KGC도 물러서지 않았다. 반격 중심에는 Q.J. 피터슨이 있었다. 피터슨은 3점슛에 이어 돌파, 중거리슛, 자유투, 골밑 득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팀의 15점을 연속으로 책임졌다.

2쿼터 막판 4점차까지 쫓긴 DB는 박병우의 좌중간 3점포로 41-34, 한숨 돌리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DB는 3쿼터 초반 김태홍의 컷인 득점에 이은 박병우의 연속 8득점으로 51-3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피터슨을 앞세운 KGC에게 5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버튼의 덩크와 두경민의 득점으로 59-50을 만들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KGC의 맹추격이 펼쳐졌다. 3쿼터까지 4점에 그친 사이먼이 진가를 드러냈다. KGC는 오용준과 전성현의 3점포에 이어 사이먼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4분여를 남기고 66-67까지 추격했다.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DB 해결사로 두경민이 나섰다. 두경민은 3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리며 KG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2분 3초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성공시켰다. 77-70. 이후 DB는

DB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버튼은 득점은 14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7어시스트는 KBL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두경민은 4쿼터 막판 결정적 3점포 2방 등 11점을 기록했다. 윤호영은 11점 6리바운드, 박병우도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보탰다. 벤슨은 10점 8리바운드.

KGC에서는 피터슨이 27점으로 분전했지만 오세근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두경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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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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