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D-1 '더패키지' 이연희·정용화, 프랑스서 이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윤소소(이연희)와 산마루(정용화)가 이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11회가 17일 밤 방송됐다.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곧 프랑스를 떠나야 하는 여행객 산마루(정용화)는 윤소소(이연희)에게 "한국에 가자. 프러포즈다"고 말했지만, 윤소소는 쉽게 답을 주지 않았다. "내일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는 산마루의 재촉에, 윤소소는 "내일 얘기하겠다"며 답을 미뤘다.

찾아온 여행 마지막날, 오갑수(정규수)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가 아내에게 처음 프랑스 여행을 제안한 이유도, 여행 내내 사람들에게 툴툴 거린 이유도 모두 아픈 아내 한복자(이지현)를 향한 걱정이었다.

여행객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떠올리는 사이, 여행은 파리의 중심에서 막을 내렸다. 윤소소는 "파리의 중심을 밟으면 파리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있다. 이 여행에서 날 만나줘서 고맙다. 우리 파리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로 가이드로 마지막 임무를 마쳤다.

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여행객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또 한 번 투자를 받는데 실패한 김경재(최우식)는 차마 한소란(하시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여행의 어느 순간부터 한소란은 미소를 짓지 않았다. 정연성(류승수)과 나현(박유나)의 갈등도 여전했다.

오갑수는 한복자와 함께 유람선에 올랐다. "얼마 있으면 나 죽는다. 나 암이다"는 한복자의 말에, 오갑수는 "나까지 울면 마음 약해져서 암 못이길까봐. 내가 당신 한 번이라도 더 웃으라고, 아프지 말라고…. 남자는 울지 말라고 배웠는데, 평생을 이렇게 등신 같이 살았는데…. 나 두고 가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며 하염없이 오열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쏟아낸 진심이었다.

그리고 윤소소는 산마루에게 하룻밤 여행을 제안했다.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수도원이었다. 윤소소는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 그게 당신이다. 우리는 꼭 만나야 할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 우리는 헤어져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다"며 이별을 고했다. "우리가 만약 운명처럼 다시 만난다면 그 때는 무엇도 무섭지 않을 거다"는 단서와 함께.

한편, '더패키지'는 18일 밤 11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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