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7이닝 역투' 임기영 "던진다고 다 안타가 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던진다고 다 안타가 되지 않는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임기영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109구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9명 중 7명이 좌타로 구성된 대만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은 결과였다.

임기영은 경기 후 “포수가 리드를 잘해줬고 야수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긴장도 별로 안 됐다.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이겨야 앞으로 결승을 치를 수 있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임기영은 외신기자의 체인지업을 묻는 질문에 “체인지업은 내 가장 큰 강점이다. 던진다고 안타가 다 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임기영은 끝으로 “어제 중간 투수들이 많이 올라왔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 더 길게 던지고 싶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라며 “내일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우리 선수단 모두가 일본과 다시 붙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결승전에 가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기영.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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