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 KDB생명 로이드 "WKBL, 몸싸움을 많이 하는 리그"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WKBL은 몸 싸움을 많이 하는 리그다."

KDB생명 주얼 로이드가 17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24점 12리바운드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동점이던 경기종료 24초전 정면 훅슛으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KDB생명은 경기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로이드가 살아난 게 수확이다.

로이드는 "정말 필요한 승리를 했다. 긴 시즌이다. 2경기 이겼지만, 갈 길이 멀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농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동안 나도, 팀도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계속 하다 보면 좋아질 듯하다"라고 말했다.

WNBA와의 차이점, WKBL 적응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로이드는 "한국은 파울을 많이 불지 않고 몸싸움을 많이 한다. 공격에선 몸을 붙이면서 하는 건 좋은데 부상의 위험이 있다. 수비도 몸을 많이 쓴다. WNBA는 애틀래틱한 선수들,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어차피 경쟁하는 건 같다. 적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3쿼터 경기력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로이드는 "외국선수 2명이 뛰면서 공간이 생겼다. 나도 찬스가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뛰든, 열심히 해야 한다. 이경은은 동료를 잘 볼 줄 알고 경기를 읽을 줄 안다. 나도 이경은을 찾고 이경은도 나를 찾는다. 같이 잘 할 수 있다. 잘 하는 포인트가드"라고 말했다.

로이드는 KDB생명 국내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김소담의 플레이에 대해 로이드는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공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항상 슛을 던지라고 얘기한다.

[로이드.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