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24점' KDB생명, 하나은행 잡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KDB생명이 후반 역전극으로 3연패서 벗어났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82-78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3연패를 끊었다. 하나은행은 2연패. 두 팀 모두 2승4패가 됐다.

초반부터 실책이 잦았다. KDB생명은 한채진과 주얼 로이드가 패스게임에 의해 3점포를 터트렸다. 이경은의 어시스트를 김소담이 중거리포로 처리했다. 김소담은 이경은의 패스를 받은 뒤 유연한 피벗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터트렸다.

하나은행은 아웃 오브 바운드서 5초 바이얼레이션까지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그러자 작전시간 이후 정비했다. 염윤아가 강이슬의 3점포를 도운 뒤 과감한 드라이브 인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김단비도 사이드슛에 이어 자즈몬 과트미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꽂았다. 1쿼터 막판에는 과트미가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골밑 득점에 이어 백지은의 3점포를 도왔다. 그리고 로이드를 상대로 턴어라운드 슛을 터트리며 3점 플레이를 해냈다.

KDB생명은 하나은행이 순간적으로 지역방어를 하자 당황하며 실책을 연발했다. 이경은, 한채진, 구슬로 이어진 정교한 패스게임에 의한 3점포를 제외하면 1쿼터 막판 크게 흔들렸다. 이경은이 로이드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터트리며 겨우 정비했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26-18 리드.

2쿼터에도 두 팀 모두 크고 작은 실수가 잦았다. KDB생명은 구슬이 패스게임에 의한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과트미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득점, 강이슬의 속공 3점포로 달아났다. KDB생명이 이경은과 로이드를 앞세워 추격하자 하나은행은 박언주가 3점포를 터트렸다. KDB생명은 샨테 블랙이 김소담의 패스를 점수로 연결하면서 추격했다. 전반전은 하나은행의 42-37 리드.

KDB생명이 3쿼터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로이드, 한채진, 이경은으로 이어지는 패스게임으로 3점포를 만들었다. 로이드는 한채진의 골밑 돌파를 도왔고, 블랙의 골밑 득점도 돕는 패스를 했다. 하나은행은 단발 공격에 의존했고, KDB생명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하나은행은 작전타임 이후 패스게임에 의한 강이슬의 3점포, 염윤아의 돌파로 정비했다. KDB생명도 이경은과 로이드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실책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백지은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다.

KDB생명은 작전타임 이후 한채진의 3점포, 로이드의 자유투, 안혜지의 뱅크슛, 구슬의 3점포로 달아났다. 과트미의 U파울로 로이드가 자유투 2개를 넣었다. 그 사이 하나은행은 실책이 잦았다. 3쿼터는 KDB생명의 65-54 리드.

KDB생명은 안혜지의 패스를 구슬이 골밑에서 마무리하면서 4쿼터를 시작했다. 한채진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로이드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이 강이슬과 과트미를 앞세워 추격하자 KDB생명은 이경은의 어시스트를 로이드가 3점포로 처리, 응수했다.

이후 또 다시 실책을 주고 받았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의 3점포, 자유투 3개로 다시 추격했다. 이어 과트미의 패스를 백지은이 마무리했고, 해리슨의 골밑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KDB생명이 이경은의 점퍼로 한 숨을 돌렸으나 하나은행도 해리슨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48.7초전 해리슨이 동점 골밑 득점을 올렸다.

경기종료 47.9초전. KDB생명 공격 과정에서 김지영과 이경은이 혼전 중 공이 엔드라인을 벗어났다. 비디오판독 결과 이경은의 마지막 터치. 그러나 KDB생명은 수비에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종료 24초전 로이드의 훅슛으로 앞서갔다. 이후 하나은행은 다시 공격에 실패했고, KDB생명은 경기종료 14.3초전 로이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로이드.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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