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안익훈, 군 입대 연기 '내년에도 뛴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군 문제가 걸려 있는 LG 오지환(27)과 안익훈(22)이 입대 연기를 결정했다.

LG 관계자는 17일 "오지환과 안익훈이 상무에 지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미 경찰청 지원은 마감됐으며 이날 국군체육부대(상무) 지원 마지막 날인 만큼 두 선수의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당초 올 시즌 후 군 입대를 계획했던 오지환이기에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내년엔 자카르타-팔렌방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만약 오지환이 국가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차지하면 군 면제의 기회가 주어진다. 오지환도 아시안게임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입대를 미룬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던 안익훈은 올 시즌 타격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으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미 리그 최정상급 수비 실력을 자랑하는 안익훈이 군 입대를 미루면서 LG 외야진의 수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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