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해설' LG 이상훈 코치 "무조건 이기는 게 좋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야생마' 이상훈 LG 코치가 해설위원으로 전격 데뷔한다.

은퇴 이후 LG 트윈스의 피칭 아카데미 원장이자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훈은 17일 저녁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대만의 경기에서 객원 해설로 마이크를 잡는다.

이상훈은 "처음 하는 해설이라 김경기 위원의 도움을 많이 받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묻자 "무조건 이기고 오는 게 좋죠"라고 답했다.

이상훈 코치와 같이 해설을 맡은 김경기 위원은 1989년 대만에서 열렸던 IBA 야구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동반 출전해 우승까지 함께한 바 있다. 당시 12년 만에 한국 아마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후배 선수로 만났던 두 사람이 해설위원으로 만나 입담을 뽐낼 한국-대만의 경기는 이날 저녁 7시 SPOTV에서 생중계된다. 한국이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면 19일 저녁 6시 결승 경기 또한 SPOTV가 생중계한다.

올해 SPOTV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김경기 위원은 “이상훈 코치를 풍부한 투수 관련 지식과 일본 프로 야구 경험도 갖고 있어 해설위원으로 강력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상훈 코치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주니치 드래곤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 해외 리그를 두루 경험한 바 있다.

한편, ‘대형 신인’ 이정후가 ‘이종범 아들’ 타이틀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줄지도 팬들 사이에 관심사다. APBC에서 이정후는 대표팀 막내로, 이종범은 타격 코치로 함께 승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최근의 부진을 털고 아시아 정상에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APBC의 주요 경기는 SPO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상훈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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