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박주영 재계약에 "구단과 상의 중"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재계약 시점에 놓인 공격수 박주영에 대해 구단과 거취를 놓고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선수단 운영에 대해선 구단과 상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걸 결정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시즌이 끝나고 여러 가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끝난다. 제주와의 최종전은 박주영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선수와 구단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황선홍 감독도 시즌이 끝난 뒤 결정할 문제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다음 시즌 공격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박주영이란 카드가 필요하다.

실제로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의 가치가 높다. 상대와 투쟁적으로 싸워주는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한 바 있다.

여기에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도 변수다. 국내 선수들이 주축이 돼 박주영의 차출도 유력하다. 박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재계약도 유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