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문장 양한빈, "절친 조현우 보고 자극됐다"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평소 절친한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축구대표팀 활약에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한빈은 16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조현우의 대표팀 경기를 보고 나서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도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대구에서 맹활약한 조현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긴장할 법도 했지만 조현우는 환상적인 프리킥 세이브를 선보이며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양한빈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잘해줘서 리그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K리그에서 잘하면 대표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양한빈은 조현우와 자주 연락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조현우가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을 때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경기 전에 골키퍼 친구들끼리 조현우를 응원했다. 축하해줬고 잘했다고 응원했다”며 “솔직히 조현우의 활약이 부럽기도 했다. 그러나 나에겐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19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에 양한빈은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인만큼 어떤 경기보다 준비를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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