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로건 베렛과 총액 80만 달러 계약…해커·맨쉽은 재계약 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C의 외국인투수 윤곽이 드러났다. 기존 2명의 외국인투수를 포기한 NC는 로건 베렛과 계약을 체결했다.

NC 다이노스는 16일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로건 베렛(27)과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약 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로건은 내년 1월 중 메디컬 체크를 완료하고, NC 전지훈련 첫 날인 2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건은 키 188cm, 체중 86kg을 지닌 1990년생 우완투수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의 선택을 받은 후 마이너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베렛은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뉴욕 메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옮겨 다니다 2017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됐다.

로건은 쓰리 쿼터형 투수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최고 구속 150km의 빠른 공으로 타자와 상대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57경기(선발 16경기)에서 150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4.62에 6승 10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129경기(선발 84경기) 기록은 37승 22패 평균 자책점 4.06. 총 548이닝을 소화했다.

로건은 "NC 다이노스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이 2017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대된다. 아내와 나는 창원시와 팬들, 그리고 팀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미 환영 받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유영준 NC 다이노스 단장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인 선수이다. 팀이 젊은 피를 수혈해 보다 원활하게 선발 야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NC는 이번 외국선수 선발 키워드를 'Young & Fresh'로 정하고, 팀의 젊은 선수 육성 방향에 맞춰 외국인투수도 젊은 얼굴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NC는 16일 에릭 해커, 제프 맨쉽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NC는 그동안 해커와 맨쉽이 팀과 팬에게 보여준 열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들이 프로선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공식 재계약 의사 통보일인 11월 25일에 앞서 최대한 빨리 의사를 전달했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현재 재계약을 목표로 활발하게 협상 중이다.

[로건 베렛.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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