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정해인 "이제훈 선배님 '파수꾼'보고 충격, 팬이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제훈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정말 충격받았어요."

정해인은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배 배우 이제훈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이제훈을 잇는 훈훈한 배우 계보라는 말에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제훈이 형과 닮았다고요? 아는 사이이긴 해요. 특이하게 운동을 관람하다가 친해진 케이스였어요. 사진 찍은 게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좀 비슷하더라고요.(웃음)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님이에요."

정해인은 이제훈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 나열할 정도로 팬을 자처했다. 정해인은 이제훈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섬세한 연기"라고 말했다.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먼저 멋있게 보여주셨어요. 많이 감동을 받았어요. '파수꾼', '파파로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파수꾼'이 대표적이긴 해요. 그 작품은 다섯 번을 봤던 것 같아요. 너무나 충격이었다. 최근작 '박열'도 재미있게 봤어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수지와 호흡한 정해인에게 영화 '건축학개론'을 언급하자 "'건축학개론'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이번주에 '당잠사' 종영하고 수지와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 이제훈 선배님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네요.(웃음) 아, 그러면 되겠네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함께 출연한 이종석은 정해인에게 '얼굴 폭격기'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굴 폭격기요?(웃음) 부끄러운데 고마워요. 싫지는 않은 수식어예요. 민망함 반, 고마움 반인 것 같아요. 현장에서도 종석 씨가 그런 얘기를 많이 해줬어요. 모니터를 하는데 감독님 뒤에 나란히 앉아서 '잘생겼다'라고 얘기했다더라고요. 고맙게 받아들이고 싶은 별명이에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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