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로 경제학자 샤오줘지 별세…"리커창 총리 석사과정 지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원로 경제학자 샤오줘지가 세상을 떠났다.

중국의 원로 경제학자로 많은 후학을 길러냈던 샤오줘지(蕭灼基) 전 베이징대학 교수(경제학)가 지난 14일 밤 11시 30분께 향년 84세를 일기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펑파이(澎湃) 뉴스 등 중국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샤오줘지 전 교수는 지난 1959년에 중국 인민대학 경제학과 연구생을 졸업했으며 같은 해부터 베이징대 경제학과에서 조교, 교수 등으로 재직, 학생들을 지도하며 오랫동안 베이징대 경제학과 발전을 주도해왔다.

중국 매체는 특히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1988년 '농촌 공업화: 구조 전환 중의 선택'이라는 논문으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을 때 샤오 전 교수가 대학원 과정 지도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줘지 전 교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학자로 전향하면서 지난 1980년대 이후 소유권(국가)과 사용권(기업)을 분리하는 국유기업 개혁에 정부 고문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 1984년 쑨예팡 논문상, 지난 1985년 베이징대학 우수교수상, 지난 1996년 천다이쑨 저작상 등을 수상했다.

[샤오줘지. 사진 = 펑파이 뉴스 보도 화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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