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PK 동점골' 한국, 세르비아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구자철이 동점골을 터트린 한국이 세르비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11월 열린 두차례 평가전에서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했다. 신태용호의 골키퍼 조현우는 이날 경기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세르비아 대표팀의 주장 이바노비치는 한국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기도 했다. 11월 FIFA매치데이 기간 동안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 대표팀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손흥민과 구자철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재성과 권창훈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최철순이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세르비아는 전반 4분 오브라도비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띄운 볼을 그루지치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세르비아는 전반 19분 밀린코비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랴지치가 오른발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조현우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 이후 잇단 슈팅으로 세르비아를 위협했다.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32분에는 장현수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전반 39분에는 최철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을 때리며 세르비아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42분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골문앞에서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스토이코비치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초반 손흥민과 권창훈의 잇단 슈팅으로 선제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세르비아는후반 14분 랴지치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속공 상황에서 루카비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은 밀린코비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내준 볼을 랴지치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17분 구자철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권창훈이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구자철이 세르비아 수비수 부코비치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4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골씩 주고받은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한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스토이코비치 손끝에 걸렸다.

세르비아는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지브코비치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윗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재성과 권창훈 대신 염기훈과 이명주를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다시 골키퍼 손끝에 막혔다. 이어 한국은 후반 36분 김민우를 빼고 김진수를 투입했다. 후반 39분에는 기성용 대신 주세종이 필드에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꾸준히 위협했고 상대 골키퍼 스토이치코비치의 선방도 이어졌다. 이어 후반 45분 이근호의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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