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KGC 피터슨 "앨리웁 덩크슛, 마음 먹고 했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앨리웁 덩크슛은 마음을 먹고 했다."

KGC Q.J. 피터슨이 14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단 22분49초만 뛰고 만들어낸 기록이다. 그만큼 2~3쿼터 활약이 강렬했다. 오리온 가드진은 피터슨을 제어하지 못했다. 드워릭 스펜서의 수비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피터슨은 "주요선수 2명이 빠진 건 알고 있었다.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승리라서 의미가 있었다.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수행하는 게 좋다.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데 적응해나가는 단계다. 슛이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의 주문은 무엇일까. 피터슨은 "돌파해서 레이업과 돌파를 하든 슛을 던지든 결정을 빨리 내리고, 영리하게 해달라고 주문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익스에 대해 "특별한 생각보다는, KGC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피터슨의 과거는 어땠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슈팅가드로 뛰었다. 슛이 좋아서 슈팅가드를 보게 됐다. 대학을 거치면서 볼 핸들링, 스크린 이후 돌파에 대해 계속 연습을 했다. 서전트점프는 107cm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3쿼터 앨리웁 덩크슛에 대해 피터슨은 "덩크슛을 하려고 마음 먹고 들어갔다. 주변에 점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없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KGC 적응에 대해 피터슨은 "팀 플레이, 패턴은 어렵지 않다. 패턴을 외우기보다 동료들이 뭘 잘 하는지 파악하는 게 어렵다. 슛보다는 패스력이 좋다. 수비력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시즌이 길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피터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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