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세이브' 조현우, 임팩트 남긴 A매치 데뷔전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골키퍼 조현우(대구)가 A매치 데뷔전에서 슈퍼세이브로 임팩트를 남겼다.

조현우는 14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나서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15년 대표팀에 첫 발탁됐던 조현우는 세르비아전을 통해 처음 A매치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조현우는 슈퍼세이브로 주목받았다.

조현우는 세르비아전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허용한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비아의 랴지치(토리노)가 오른발로 강력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빠르게 향했다. 조현우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을 날린 후 긴팔을 뻗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볼을 손끝으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 전반전 동안 실수 없는 플레이와 함께 수비진과 허리진을 향하는 정확한 킥으로 빌드업에도 관여했다.

반면 후반전 들어 조현우는 후반 14분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세르비아의 랴지치가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고 조현우가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현우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시즌 연속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고 2부리그에서 활약하던 당시에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이어 올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변함없는 활약으로 대구의 잔류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빠른 시일 내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고 자신의 첫 A매치 경기를 소화했다.

[조현우의 세르비아전 선방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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