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 러블리즈, 윤상 품 떠나 새로운 세계관 서막(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가 데뷔 3주년을 맞아 새롭게 돌아왔다.

러블리즈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니 3집 '폴 인 러블리즈'(Fall in Lovelyz)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막내 예인은 "지난 2014년 11월 12일에 데뷔해서 3주년을 맞았다"는 MC의 말에 "아무래도 데뷔 쇼케이스 때 만큼은 아니더라도 처음 저희 음악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는 두근대고 떨린다"면서 "언니들이랑 새벽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왔다"고 미소 지었다.

"정말 아름다워졌다"는 MC 오정연의 말에 러블리즈는 각각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설명했다. 지수는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금발에 도전했다"며 "카키빛 금발인데, 이 색깔을 내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새로운 모습을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멤버들 진은 단발 머리에서 긴 머리로 바꿨다"고 스타일 변화를 전했다.

이번 신보에는 겨울의 계절감이 잘 드러나는 따뜻한 감성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종소리'를 포함한 7트랙이 다채롭게 짜였다. '종소리'는 콤플렉트로(Complextro) 사운드와 일렉트로 팝(ELECTRO POP) 장르가 만난 곡으로, 윤상의 원피스 팀이 아닌 원택과 탁이 작사-작곡했다. 순정만화 판타지를 콘셉트로 사랑스러운 세계관을 탄생시켰다.

러블리즈는 "지금까지 타이틀곡은 윤상 피디님과 작업을 했엇는데, 새로운 팀과 작업을 하게 됐다"면서 "본래 러블리즈가 갖고 있는 색깔에 새로운 색이 더해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떠오르는 원택과 탁 프로듀서와 작업했다"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달라진 점으로 "고음이 많고 템포가 빨라져서 메인보컬들이 고생 많았다. 윤상 피디님의 곡과는 달리 강한 부분이 있다. 지애와 지수의 사랑스러운 보이스가 키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러블리즈는 새 프로듀서와 작업이 "자유롭고 업되어 있었다"면서 "칭찬을 받으면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라는 말에 더 작업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함께 해 왔던 윤상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했다. 러블리즈는 "윤상 피디님과 끝났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1위 한 다음에 밥도 사주시고 조언과 격려를 많이 해 주신다"고 했다. 이어 "곡 준비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노래 모르는 거 있어서 보내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3주년 맞이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해서 겨울 선물로 여러분을 찾아 뵈었다"는 러블리즈는 "좀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아시아 투어를 통해 많은 팬들을 만나고 깊다고 바랐다.

러블리즈는 "사랑스럽고 설레는 감정의 무대가 저희만의 특별함인 것 같다"면서 음악 방송, 팬사인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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