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퀘스트' 일본프로야구, 내년부터 비디오판독 실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프로야구도 KBO리그처럼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주요언론들은 14일 "일본프로야구가 2018시즌부터 리퀘스트 제도를 실시한다. 감독이 판정에 이의가 있을 때 직접 리퀘스트를 최대 2회(성공, 실패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의 챌린지, KBO리그의 비디오판독과는 달리 감독이 직접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영상을 통해 재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단지 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홈런 혹은 파울, 홈플레이트 아웃 혹은 세이프에 한해 중계방송 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챌린지와 KBO리그의 비디오판독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본프로야구도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게 됐다.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일단 KBO리그의 '심판합의판정' 시절처럼 중계방송사 화면에 의존해 리퀘스트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장 KBO와 메이저리그처럼 자체적으로 비디오판독센터를 운영하지는 않는다.

일본프로야구 리퀘스트 제도는 5분을 넘길 수 없다. 감독이 리퀘스트에 의해 결정된 판정을 심판에게 항의할 경우 퇴장 당한다. KBO리그 비디오판독과 유사하다.

[KBO 판독센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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