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보스턴, 스탠튼보다 FA 마르티네스에 관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스탠튼보다 마르티네스가 우선이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보다 'FA 최대어' J.D. 마르티네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13일(한국시각) "보스턴은 스탠튼이 아닌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은 타선의 파워를 보강하는데 관심이 큰 상황. '팬래그스포츠'는 스탠튼이 올해 59홈런 132타점에 장타율 .631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였으나 119경기에서 45홈런을 터뜨린 마르티네스 또한 스탠튼에 근접하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임을 강조했다.

스탠튼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마이애미와 13년 3억 2500만 달러란 역대 최대 규모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금은 트레이드 대상 1순위다. 데릭 지터가 포함된 그룹이 새로운 구단주로 자리하면서 페이롤 규모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스탠튼의 몸값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아무리 마르티네스가 'FA 최대어'로 꼽히고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 해도 스탠튼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이 매체 역시 "마르티네스가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하더라도 스탠튼의 남은 계약보다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것이 보스턴이 아직까지는 스탠튼보다 마르티네스에 포커스를 맞추는 이유 중 하나다.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마르티네스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보스턴은 FA 대어급 1루수인 에릭 호스머와 카를로스 산타나 역시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보스턴이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면 그를 코너 외야수로 세우고 무키 베츠를 중견수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전하기도 했다.

[J.D. 마르티네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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