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ADT캡스 챔피언십 정상…이정은 역대 8번째 전관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지한솔(호반건설)이 3년 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 6468야드)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최종 3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지한솔은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NH투자증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순간. 그 동안 준우승만 3차례 거뒀던 그는 데뷔 후 87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지한솔은 경기 후 “우승해서 정말 좋고 실감이 안난다. 어제보다 마음이 편하다”라며 “내 친구 (오)지현이도 이 대회에서 첫 우승했고 그 후에 잘 풀렸다. 올 시즌 메이저도 우승했는데, 나도 메이저대회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정은(토니모리)은 이날 2오버파로 저조하며 최종 1언더파 공동 49위에 그쳤지만 시즌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앞서 다승, 대상, 상금왕을 확정한 상태였던 그는 이번 대회서 고진영을 제치고 평균타수 부문까지 거머쥐며 KLPGA투어 역대 8번째 전관왕에 올랐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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