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국체대)와 남자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이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녀 1,000m에서 실격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심석희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준결승 마지막 코너에서 마리안 생젤레(캐나다)와 몸 싸움 과정에서 실격돼 대회 3관왕에 실패했다.

하지만 심석희는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와 함께 출전해 중국을 제치고 4분05초7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심석희는 1,500m와 계주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준결승에서 킴 부탱(캐나다)를 쫓아 2위로 마지막 바퀴에 돌입했지만 뒤에서 파고든 생젤레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됐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도 1,000m 결승에서 실격됐다.

곽윤기는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려다 샤오양 류와 부딪히면서 넘어졌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곽윤기를 실격 처리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대헌(부흥고)은 1,000에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4위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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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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