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표팀, 노르웨이에 1-5 완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이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오스트리아컵 대회를 3연패로 마감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막을 내린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오스트리아컵 3차전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9위의 강팀 노르웨이를 맞아 고전을 펼친 끝에 1-5로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3연패(한국 4-7 덴마크, 한국 3-8 오스트리아, 한국 1-5 노르웨이)를 당하며 오스트리아컵 출전 4개국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덴마크는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3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맞아 경기 시작 1분 56초 만에 브라이언 영(31·대명)이 홀딩 반칙으로 2분간 퇴장(마이너 페널티) 당하며 수적 열세(Shorthanded)에 몰렸고 2분 31초에 크리스티안 포스베르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8분 42초에 알렉스 플란트(안양 한라)의 마이너 페널티로 맞은 두 번째 위기에서 페널티 킬(Penalty Kill. 수적 열세를 실점 없이 넘기는 것)에 성공한 한국은 10분 23초에 첫 번째 파워 플레이(Power Play. 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15분 22초에 신상훈이 하이스틱킹 반칙으로 더블 마이너 페널티(4분간 퇴장)를 받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모면했다.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6대 19로 몰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이후 맞은 3분 24초의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조형곤의 마이너 페널티로 숏핸디드에 몰린 6분 51초에 알렉산더 라이셴베르그에게 또 다시 파워 플레이 골을 내줬다. 마르틴 뢰이마르크에게 추가 실점, 2피리어드를 3-0으로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46초 만에 안드레시 바스티안슨, 9분 20초에는 에이릭 살스텐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0-5로 처진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17초에 브락 라던스키(34)가 김기성(32)-김상욱(29·이상 안양 한라) 형제의 어시스트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 귀국한 후 해산하고 다음달 13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을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한국은 모스크바 채널원컵에서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인 캐나다(1위), 스웨덴(3위), 핀란드(4위)와 맞붙는다.

한편 헝가리 미슈콜츠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4개국 친선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오전 끝난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1-4로 졌다. 여자 대표팀은 0-2로 뒤진 2피리어드 13분 33초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예은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2피리어드 5분 1초와 3피리어드 12분 13초에 잇달아 파워 플레이 골을 허용하며 1-4로 종료 버저를 맞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오후 11시에 프랑스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4일 귀국한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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