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민 결승 득점' 선동열호, 넥센 꺾고 연습경기 첫 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선동열호가 연습경기 첫 승을 챙겼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연습경기서 4-2로 승리했다.

2차 연습경기에 나선 대표팀은 이정후(우익수)-김성욱(좌익수)-구자욱(1루수)-김하성(유격수)-최원준(지명타자)-정현(2루수)-류지혁(3루수)-한승택(포수)-나경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심재민.

이에 넥센은 이병규(2루수)-장승현(포수)-송성문(1루수)-허정협(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김규민(좌익수)-장시윤(3루수)-김혜성(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지난 1차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대표팀 소속의 임기영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선취점 기회는 넥센이 먼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병규와 송성문이 안타를 치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허정협이 좌측으로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김성욱이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이병규를 잡았다.

대표팀은 2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정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류지혁이 1루수 쪽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한승택이 내야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투수 쪽으로 향한 땅볼이 임기영의 글러브를 맞고 안타가 됐다. 이어 나경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그러자 3회초 넥센이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장승현과 송성문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허정협이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성공한 것.

이후 대표팀이 3회 1사 1, 2루, 4회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넥센은 6회 이민호의 난조를 틈 타 볼넷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대표팀이 곧바로 2-2의 균형을 깼다. 1사 1루서 1루주자 나경민이 도루에 성공한 뒤 이정후가 안타를 쳤다. 1사 1, 3루 상황. 두 명의 주자는 과감히 더블스틸을 감행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성욱과 구자욱이 각각 낫아웃,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된 상황서 김하성이 3루수 땅볼로 추가 타점을 신고했다.

대표팀 선발투수로 나온 심재민은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이어 김명신-구창모-이민호-함덕주-박진형-장필준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김하성, 최원준, 한승택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 나경민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 소속으로 나온 또 한 명의 대표팀 투수 임기영은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장현식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감각을 조율. 그리고 김윤동이 마지막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연습경기 특성 상 홈 팀의 리드에도 9회말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경찰야구단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APBC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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