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축복이었다” 다르빗슈, SNS 통해 팬들에 인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자격을 취득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가 SNS를 통해 LA 다저스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일주일이 지났다. 7차전 경기 내용을 두고 나왔던 격려에 힘들었지만, 다저스의 일원으로 뛸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남겼다.

다르빗슈는 지난 8월 1일 A.J. 알렉시, 내야수 브랜든 데이비스과 트레이드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수준급 선발투수가 1명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다저스가 띄운 승부수였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기대에 못 미쳤다. 3차전서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에 그쳤고, 우승이 걸린 7차전 역시 1⅔이닝 3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것. 결국 다저스는 3승 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LA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인생의 기쁨이었다. 3개월 동안 좋은 사람들과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행복이었다.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며,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여러분도 부디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남겼다.

한편,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다르빗슈와 계약을 체결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다르빗슈와의 재계약에 대해 “구단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FA 선수는 타 구단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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