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스탠튼, STL이나 SF가면 엄청난 충격일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이번 스토브리그서 이적할 수 있을까.

미국 언론들이 10일(이하 한국시각) 스탠튼의 행보에 대해 이런저런 전망을 내놨다. 스탠튼은 2013시즌 직후 마이애미와 13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도 10년 2억9500만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스탠튼은 메이저리그 통산 986경기서 타율 0.268 267홈런 672타점 576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59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생애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대형 계약의 가치를 확인했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9월 말 데릭 지터의 구단주 그룹에 매각되면서 스탠튼의 이적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새로운 구단주 그룹이 팀 연봉을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 스탠튼을 이적시키면 팀 연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흥미로운 전망을 했다.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탠튼은 LA 다저스나 LA 에인절스로의 이적을 좋아하겠지만, 2억9500만달러의 빚을 고려하면 흥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마이애미가 스탠튼을 세인트루이스나 샌프란시스코에 트레이드를 한다면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다. 그들은 필요하다면 스탠튼을 끌어들일 수 있는 돈이 있고, 팜 시스템이 풍부하다"라고 지적했다. 스탠튼의 이적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한편, MLB.com은 이날 스토브리그를 달굴 10가지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탠튼은 마이애미에 머무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마이애미가 스탠튼의 연봉 보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상황이 까다로워질 것이다. 라이벌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내년에 FA 시장에 나오는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조쉬 도날드슨 같은 선수들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스탠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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