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PBC 대표팀도 훈련 돌입 “한국·대만전 필승…목표는 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국가대표팀이 9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향해 미야자키에서 합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APBC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들이 치르는 대회로 향후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어린 선수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향한 각오는 남다르다. 숙소에서 가진 첫 회의에서 이나바 감독은 “드디어 APBC가 시작된다.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다. 일본이라는 팀은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16일 개막전서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쉬고 18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2경기 결과로 예선 1위 혹은 2위에 오를 시 19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최소 1승 1패는 거둬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구조 상 첫 경기인 한국전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바 감독의 출사표는 비장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이라는 팀은 앞으로도 영원한 라이벌이다. 두 팀을 이기지 못한다면 향후 도쿄올림픽 메달도 힘들다”라고 경계하며 “선수단 전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결속력을 다져 우승이라는 목표로 함께 가고 싶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나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