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안타' 한국, APBC 평가전서 넥센에 완패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APBC에 나서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첫 평가전을 치렀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평가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6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 김대현을 내세웠고 박민우-김성욱-구자욱-김하성-이정후-정현-최원준-장승현-안익훈을 1~9번타자로 내보냈다. 넥센 선발 배터리로는 박세웅-한승택이 나서기도 했는데 이는 선동열 감독이 미리 넥센에 양해를 구해 가능했다.

한국은 1회말 박세웅을 상대로 1점을 선취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치고 나갔고 1사 3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곧바로 넥센이 1점을 만회했다. 2회초 선두타자 강지광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장시윤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한국은 3회말 '넥센 듀오'의 힘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자 이정후가 우중월 적시 3루타를 작렬, 한국에 2-1 리드를 안긴 것이다.

넥센은 4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이뤘는데 그 출발은 강지광의 우전 안타였다. 이어 장시윤이 좌중간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강지광은 6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넥센이 3-2로 역전이 가능했다.

8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김규민의 2루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1점을 더한 넥센은 장시윤이 좌중간 적시 3루타를 작렬, 6-2로 도망갔고 이병규의 중전 안타 때 안익훈의 보살로 추가 득점을 할 수 없었다.

한국은 이정후가 3루타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넥센 3루수 장시윤에 장타 2방과 4타점을 헌납, 이것이 패배로 직결하고 말았다.

[이정후. 사진 = KB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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