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감독 "월드컵 출전 못한다는 생각 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탈리아 대표팀의 벤투라 감독이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G조에서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스웨덴과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오는 11일과 14일 스웨덴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벤투라 감독은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을 통해 스웨덴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벤투라 감독은 "나와 선수들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면서도 "우리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스웨덴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이탈리아가 이탈리아처럼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본선행 실패 이후 월드컵 본선에 14회 연속 진출해 왔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선 1984년과 1992년 두차례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둬왔다. 이탈리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가운데 러시아를 물리치고 본선행에 성공했었다. 당시 러시아전에서 골문을 지켰던 부폰은 이번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부폰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이번 스웨덴전이 자신의 마지막 A매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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