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독 연기 압권"…강경헌, 연극 '리어왕' 첫공연 성공적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강경헌이 연극 '리어 왕'(강민재 연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연극 '리어 왕'에서 강경헌은 리어의 첫 딸인 거너릴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거너릴 역은 아버지인 리어를 표독스럽게 내몰며 극을 주도하는 캐릭터다.

강경헌은 극의 흐름에 따라 점차 악독하게 변해가는 거너릴의 심경 변화를 세밀한 연기로 표현,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거너릴의 내면을 심도 깊은 연기로 완성시켰다.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었다.

연극 '기린의 뿔'을 비롯 드라마 '구해줘', '마녀의 법정' 등에 출연하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준 강경헌의 연기 내공이 연극 '리어 왕'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마지막 공연까지 극을 강렬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이미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온 연극 '리어 왕'은 다양한 창작공연으로 각색되어 오기도 한 명작.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35명의 배우, 50여명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오는 11월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관객들을 찾는다.

[사진 = 도토리컴퍼니, 컬처마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