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AL MVP-신인왕 석권? ML 어워드 최종후보 등록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슈퍼 루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까.

본격적인 시상식의 계절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각) 양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 각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 모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타율 .284 52홈런 114타점 9도루로 메이저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저지는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신인왕은 물론 MVP 후보로도 거론된 선수다. 신인왕은 떼놓은 당상이라면 MVP를 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호세 알투베와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친다. 알투베는 올해 타율 .346 24홈런 81타점 32도루를 기록했으며 4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이들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가 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한 사례는 1975년 프레드 린, 2001년 스즈키 이치로 뿐이었다. 저지는 16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MVP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최종 후보로 등록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보스턴), 루이스 세베리노(양키스)가 각축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워싱턴 원투펀치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 골드글러브를 시작으로 10일 실버슬러거, 14일 신인왕,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17일 MVP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 2017 메이저리그 시상식 최종 후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내셔널리그 MVP 후보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조이 보토(신시내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크리스 세일(보스턴)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아메리칸리그 감독상 후보

테리 프랑코나(클리블랜드)

A.J. 힌치(휴스턴)

폴 몰리터(미네소타)

내셔널리그 감독상 후보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버드 블랙(콜로라도)

토리 루블로(애리조나)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후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앤드류 베닌텐디(보스턴)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조쉬 벨(피츠버그)

폴 데종(세인트루이스)

[애런 저지.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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