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득표’ KIA 양현종, 생애 첫 MVP…신인상은 이정후 (종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정규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생애 처음으로 MVP 타이틀을 품었다.

양현종은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양현종은 총점 656점을 얻어 홈런왕 최정(SK·294점)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MVP 트로피를 차지했다.

양현종이 MVP를 차지한 것은 데뷔 11년만인 이번이 처음이다. MVP 득표 3~5위에는 헥터 노에시(KIA·208점), 최형우(KIA·166점), 김선빈(KIA·141점)이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1차례 완투 포함 20승 6패 평균 자책점 3.44로 맹활약했다. 국내선수가 선발 20승을 달성한 것은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22년만이었다. KIA 소속으로는 최초의 사례였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이정후(넥센)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545점 만점인 기자단 투표에서 503점을 획득, 김원중(롯데·141점)과 정현(kt·113점)을 여유 있게 제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넥센 소속 선수가 신인상을 차지한 것은 건창(2012시즌), 신재영(2016시즌)에 이어 이정후가 3번째 사례다.

이정후는 데뷔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고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정후는 타율 .324 179안타(공동 3위) 2홈런 47타점 111득점(3위) 12도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79안타, 111득점은 역대 신인 최다기록이었다.

▲ 2017 타이어뱅크 KBO 수상 명단

MVP : 양현종(KIA)

신인상 : 이정후(넥센)

홀드 : 진해수(LG)

세이브 : 손승락(롯데)

탈삼진 : 메릴 켈리(SK)

평균 자책점상 : 라이언 피어밴드(kt)

승리상 : 양현종(KIA)·헥터 노에시(KIA)

도루상 : 박해민(삼성)

출루율상 : 최형우(KIA)

득점상 : 로저 버나디나(KIA)

최다안타상 : 손아섭(롯데)

타점상 : 다린 러프(삼성)

타율상 : 김선빈(KIA)

홈런상·장타율상 : 최정(SK)

심판상 : 이영재

▲ 2017 퓨처스리그 수상 명단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 자책점상 : 이대은(경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승리상 : 김동준(경찰/넥센)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평균 자책점상·승리상 : 임지섭(상무/LG)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율상 : 홍창기(경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상·타점상 : 윤대영(경찰/LG)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율상 : 유민상(kt)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상·타점상 : 문상철(상무)

[양현종(상), 이정후(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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