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상' 롯데 손아섭 "난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프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프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안타상을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5(576타수 193안타) 20홈런 80타점 25도루의 맹타를 휘둘렀다. 8년 연속 3할 타율-세 자릿수 안타 및 데뷔 첫 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한 시즌이었다. 이에 힘입어 최다안타 부문에서 김재환(두산)을 8개 차이로 따돌리며 통산 3번째 안타상을 거머쥐었다.

손아섭은 수상 후 "떨리기도 하고 앞에서 (손)승락이 형이 너무 수상 소감을 멋지게 해서 크게 할 말은 없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했던 게 이런 결과로 나왔다. 난 아직도 배가 많이 고프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트로피가 하나가 아니라 더 많이 들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안타 달성에 미련이 남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포스트시즌 가서 200개를 채운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선 후회가 없고 양현종이 부러운 게 한국시리즈를 밟은 것이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손아섭은 팬들을 향해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팬들이 항상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기며 수상을 마무리했다.

[손아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