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시애틀, 다르빗슈 영입 추진할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월드시리즈에서 가치가 폭락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LA 다저스)의 행선지는 어느 팀이 될까. 일각에서는 시애틀을 후보로 꼽고 있다.

시애틀 지역언론 ‘뉴스 트리뷴’은 6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가 FA 자격을 얻은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6경기 5승 6패 평균 자책점 4.36에 그쳤고, 이와쿠마 히사시도 어깨부상 여파로 6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는 것은 분명한 바다.

하지만 영입 추진 대상이 다르빗슈인 것은 의외다. 2017시즌 중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경기에 등판, 2패로 부진했다. 총 3이닝 동안 9실점(8자책점)을 범했고, 특히 우승이 걸린 7차전에서도 기대를 저버려 현지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뉴스 트리뷴’은 “FA 자격을 취득한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가치가 떨어졌다. 시애틀이 영입을 노릴만한 수준으로 몸값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애틀 관계자는 ‘뉴스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똑같은 답을 할 것이다. 다만, 누구를 영입하게 될지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뉴스 트리뷴’은 또 다른 시각에서 시애틀이 다르빗슈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실었다. ‘뉴스 트리뷴’은 “다르빗슈를 영입하면, 또 다른 일본인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영입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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