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버나디나, ML 복귀에 흥미"…KIA 재계약 불발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저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까.

미국 스포츠매체 ESPN 제리 크라스닉은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로저 버나디나가 한국에서 빅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 시즌 KIA에서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버나디나는 올 시즌 초반 KBO리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5월 이후 급격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복덩이로 거듭났다. 정교한 타격뿐 아니라 32개의 홈런을 칠 정도로 수준급 장타력을 뽐냈다. KIA는 애당초 버나디나를 풀타임 톱타자로 쓰려고 했다. 하지만, 버나디나는 3번 타순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KIA의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KIA는 외국인선수 3명 모두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로 떠난다면 3번타순과 중견수에 공백이 생긴다. 버나디나로선 KIA의 조건을 들어보면서 메이저리그 유턴까지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548경기에 출전, 타율 0.236 28홈런 121타점 159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서는 1061경기서 타율 0.270 80홈런 453타점 563득점 244도루를 기록했다.

[버나디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