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로젠탈 토미존 수술…오승환, 매력적인 F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은 매력적인 FA다."

MLB.com이 3일(이하 한국시각) FA 자격을 갖춘 14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오승환이 포함됐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의 1+1 계약을 끝내고 FA 자격을 취득했다. 메이저리그를 포함, 어느 리그에도 갈 수 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오승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타선 보강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그러나 마운드에도 남겨둘 선수가 필요하다"라면서 "트레버 로젠탈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오승환, 잭 듀크, 후안 니카시오는 매력적인 FA다"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2016년에 로젠탈을 제치고 마무리 보직을 꿰차면서 76경기에 등판,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하면서 마무리는 물론, 시즌 막판 필승계투조에서도 밀려났다. 성적은 62경기서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이 회복할 때까지 확실한 불펜투수가 필요하다. 로젠탈은 9월에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2018시즌 활약도 불투명하다. 다만, 올 시즌 부진한 오승환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11일 귀국하면서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고 말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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