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최초 4G 연속 홈런' 스프링어, WS MVP 등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프링어가 월드시리즈 MVP가 됐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발표된 투표 결과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1989년생 우타 외야수인 스프링어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매시즌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던 스프링어는 올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283 34홈런 85타점 11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 비하면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115(26타수 3안타)에 그친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가 시작되자 맹타를 휘둘렀다.

4차전부터 6차전까지 매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6차전까지 타율 .375(24타수 9안타) 4홈런 5타점.

월드시리즈 향방이 가려지는 7차전 역시 다르지 않았다. 1회 첫 타석부터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린 스프링어는 3회초 2사 3루에서 등장,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이었다.

월드시리즈 5번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홈런. 스프링어 이전까지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월드시리즈 7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379(29타수 11안타) 5홈런 7타점 8득점. 이러한 맹활약 속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조지 스프링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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