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 전당, 개관 15주년 기념 HJ컬쳐와 뮤지컬 '파가니니' 제작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관 이후 중부권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 잡아온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며 HJ컬쳐와 함께 뮤지컬 '파가니니'를 제작한다.

'파가니니'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산 재능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은 천재 아티스트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혹독한 트레이닝 속에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하며 천재성을 발화하고 활 하나로 유럽 일대를 놀라게 한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최초로 '비르투오소(Virtuoso)'의 명칭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등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던 '파가니니'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24개의 카프리치오'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며 그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라캄파넬라'는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으며 도입부만 들어도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곡이기도 하다.

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함께 제작하는 뮤지컬 '파가니니'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인핸스먼트(Enhancement) 제작방식을 도입하여 공공기관과 민간제작사가 공동 제작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된다.

'인핸스먼트(Enhancement)' 제작 방식은 공공기관과 민간제작사가 협업을 통해 작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점증적 개발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구축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선진화 된 공연시장에서는 이미 정착된 방식이기도 하다.

대전예술의전당은 그 동안 연극, 클래식, 오페라 등 다양한 자체 기획 제작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앞장서기도 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오병권 관장은 "이번 뮤지컬 '파가니니'의 제작을 통해 공공 공연장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클래식 연주자의 발굴과 데뷔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장소영 공연기획팀장은 "체계적인 계획 속에서 '파가니니 클래식 음악회', '리딩 쇼케이스'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추후 지역 일회성 공연이 아닌 서울 및 국내외로 확산 가능한 공연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2018년 12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초연무대를 올릴 예정이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살리에르' 등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제작하고 최근 세종대왕을 뮤지컬로 제작한 ‘1446’까지 성황리에 선보이기도 했던 HJ컬쳐가 제작에 참여해 벌써부터 많은 관객들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 = HJ컬쳐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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