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학원 'K.W.W.O' 연주회, 가을밤 화려하게 수놓은 아름다운 선율

[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학교법인 미림학원(설립자, 이사장 김기병)이 주최하고 롯데관광개발, 동화면세점, 동화투자개발이 후원하는 '제33회 Korea Women’s Wind Orchestra'(이하 'K.W.W.O') 정기 연주회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500여석의 KBS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가을 밤의 여운을 깊게 물들이는 클래식의 향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

'K.W.W.O'는 미림학원 설립자, 롯데관광개발, 동화면세점, 동화투자개발의 김기병 회장이 창단한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 오케스트라단으로, 모두 미림학원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날 음악회는 지휘자 장세근, 정수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의 여운을 향수할 수 있는 음악과 영화사에 길이 남는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줬다.

아름답고 정겨운 느낌의 'A Face March'(행진곡-얼굴)로 화려한 막을 연 이번 연주회는 시종일관 감동적인 선율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테너 강무림이 'O Sole Mio'를 열창하자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소프라노 김은경은 민족의 한을 담은 '그리운 금강산'을 애절하게 소화해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미녀와 야수' '모아나' 등 디즈니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음악이 음악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인터미션 이후에 진행된 무대에서 강무림과 김은경은 완벽한 호흡으로 '향수'를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어 'Glenn Miller Medley'등이 연주되며 절정으로 달아오른 연주회는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김기병 회장을 비롯해 후원회 다수의 내외 귀빈들과 미림여고 재학생 등 많은 청중들이 참석했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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