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전동석·레오·수호·루나,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라인업 완성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오는 12월 15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마이얼링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선율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 신화를 일궈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새로운 제목으로 3년 만에 관객들을 찾은 것.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프레더릭 모턴(Frederick Morton)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EMK는 26일 2017 '더 라스트 키스'의 새로운 황태자 루돌프 역에 캐스팅 된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 수호 마리 베체라 역의 김소향, 민경아, 루나의 실제 합스부르크 왕가와 귀족의 초상화를 연상시키는 프로필 사진과 눈 내리는 아름다운 숲 속에서 촬영한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프로필 촬영에서 루돌프 역의 네 사람은 합스부르크 왕가를 재현한 제복을 입고 위풍 당당한 황태자의 모습과 진정한 사랑을 지켜내고자 하는 순수한 남자 루돌프의 모습을 완벽 소화하며 현장 스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발랄하고 당찬 마리 베체라 역으로 분한 세 배우가 사랑에 빠진 여인의 홍조 띈 모습으로 각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실제 초상화 느낌을 위해 사진 위에 직접 유화 터치를 입혀 작업한 이번 프로필은 그 동안 뮤지컬 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로 눈길을 모았다.

또 마이얼링을 연상시키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아름다운 설 숲 세트에서 촬영된 컨셉 영상은 루돌프와 마리가 죽음도 갈라설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모습을 녹여내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더 라스트 키스'의 차세대 황태자 루돌프 역은 카이, 전동석, 빅스 레오(정택운),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특히 첫 뮤지컬 데뷔인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안재욱 선배님의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리 베체라 역은 김소향과 함께 신예 민경아가 캐스팅 됐다. 또 에프엑스 루나가 마리 베체라 역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혁명적 사상을 가진 루돌프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가 초연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왔다. 민영기와 같은 타페 수상 역에 김준현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원로 배우 송용태와 정의욱이 루돌프의 아버지이자 합스부르크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맡았다. 또한 신영숙이 초연 이후 5년 만에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라리쉬 백작부인 역으로 돌아오고 같은 역에 리사가 캐스팅 됐다.

루돌프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스테파니 황태자비 역에 전수미, 박혜미가 합류했다.

2017년 '더 라스트 키스'는 검증 끝난 섬세한 드라마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바탕으로 세련된 감각으로 무장한 새로운 무대와 안무가 투입되어 완벽한 명품 프로덕션으로 거듭난다.

무대디자이너 이엄지가 새롭게 합류해 기존에 있는 화려한 유럽 왕실 느낌을 유지하되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감수성의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또한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Jayme McDaniel)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춤추고 노래하는 대형 컴퍼니 씬을 새롭게 구성해 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관객들을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에 단숨에 빠져들게 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2년과 2014년에서 '루돌프의 교과서'라 불리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배우 안재욱이 2017 '더 라스트 키스'를 위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섰다.

지난 9월부터 후배 배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안재욱은 "풋풋한 루돌프를 보고 있으면 제가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며 "제 인생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바뀐 제목만큼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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