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가을' 류현진, WS 우승반지 획득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LA 다저스 류현진(30)이 결국 월드시리즈에서도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순으로 구성된 선발투수진을 월드시리즈 1~3차전에서도 활용할 것임을 밝혔으며 4차전 선발 역시 알렉스 우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우드를 예상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올해 25경기(24선발)에 등판해 126⅔이닝을 던져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으나 포스트시즌 출전은 전무하다.

다저스는 어느 때보다 우승 열망이 강력하다.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역시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다저스가 휴스턴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류현진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낄 수 있을까.

일단 구단에서 제작하는 우승 반지는 무난히 수령할 전망이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단, 그리고 코칭스태프 모두 우승 반지를 받기 때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2차례 받은 김병현의 사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김병현은 2004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승 반지를 받았다. 비록 류현진도 월드시리즈 출전은 어려워졌지만 팀과 동행하면서 우승 장면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한편 월드시리즈 1차전은 25일(한국시각)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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