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PO MVP' 두산 오재일 "홈런 4개, 어이가 없었다"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 MVP는 당연히 두산 오재일(31)의 것이었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타수 4안타(4홈런) 9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오재일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14-5로 대승을 거뒀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홈런 4개와 타점 9개를 쓸어 담은 선수는 오재일이 역대 최초다. 오재일은 괴물 같은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진출한 게 기쁘고 좋다"면서 "홈런 2개째 쳤을 때는 하나 더 칠 수 있을까 싶었는데 3개째 치고 나서는 아무 생각하지 않았다. 4번째는 어이가 업었다. 4개 쳐본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차전부터 NC가 승부를 빨리 들어오더라. 3차전에 미리 빨리 준비하고 있었고, 초구부터 치려고 했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초구도 쳤다. 첫 번째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생각했던 자세, 연습하고자 했던 자세가 나와서 좋다"라고 이번 플레이오프를 돌아봤다.

이제 그가 향할 무대는 한국시리즈. KIA를 만난다. 양현종, 헥터 등을 만나야 한다. "양현종과 헥터를 상대로는 특별한 복안은 없고 시즌과 똑같이 준비하면 될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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