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렌테 선발-손흥민 벤치' 포체티노 감독 "다른 플랜도 필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이 선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원정 경기에서의 주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 등 현지언론은 21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의 리버풀전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리버풀을 상대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전 기자회견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전 주위 반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열렸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서 요렌테를 선발 출전시킨 반면 손흥민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예상치 못한 선수 구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나를 잘알고 있는 측근은 레알 마드리드전 베스트11을 본 후 '내가 너를 믿을 수 있냐'며 욕과 함께 놀라움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10분이 지나자 나에게 '너는 천재'라고 이야기했다. 매경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팬들에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감독은 항상 승리를 위한 결정을 한다"며 "나의 결정으로 인해 이길 수도 패할 수도 있지만 내가 결정한 것에 대한 후회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 운영 계획에 대해선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은 플랜B와 플랜C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또다른 플랜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가지 방식으로만 경기를 해나가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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