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타란티노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이미 알고 있었다” 고백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평상적인 루머와 가십 이외에도 더 많은 것이 있었다. 간접적인 것이 아니고, 그가 (성추행을) 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도 했다. 내가 들은 그의 루머와 행동에 대해 좀더 책임을 갖고 임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내가 해야할 있을 했다면, 그와 함께 일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지난 주, 나는 25년 동안 내 친구에 대해 밝혀진 혐의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아팠다. 나의 고통과 감정, 분노와 기억을 처리하기 위해 며칠이 더 필요하다. 이후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 인터뷰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그의 첫 번째 공개 입장 표명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하비 웨인스타인과 함께 ‘펄프 픽션’ ‘재키 브라운’ ‘킬빌’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장고:분노의 추적자’ 등을 만들었다.

한편 영국 런던 경찰청을 비롯해 뉴욕 LA 경찰도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성폭행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

하비 웨인스타인은 미국 아카데미에서 퇴출된 데 이어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도 해고되는 등 사면초가에 몰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그가 형사재판에 넘겨질 경우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인스타인 측은 “웨인스타인은 강제 성관계 주장에 대해서는 확실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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