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잔류 원하는 김현수,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열었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거 김현수(29)가 귀국했다. 그를 향한 시선은 당연히 다음 시즌 거취로 모아진다.

김현수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해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결과는 타율 .231 1홈런 14타점으로 실망스러웠다. 지난 해 플래툰으로 뛰면서 타율 .302 6홈런 22타점으로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을 안았지만 올해는 출전 기회도 더 줄었고 트레이드로 이적했음에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마침 김현수는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볼티모어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김현수는 이제 새로운 유니폼을 찾아야 한다. 이미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 등 갈림길에 서있는 그를 두고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김현수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현수는 귀국 후 진행한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현수는 먼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라면서 메이저리그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말하면서도 "하지만 내 의지대로 안 되는 게 있다. 올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내 의지 만으로는 어렵다"고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음을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FA 신분으로 포스팅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도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국내 복귀 가능성도 있을까. 김현수는 '국내 구단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인가'라는 물음에 "생각해보겠다.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말해 오직 메이저리그 잔류에 100%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님을 말했다.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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