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결승 만루포' 최주환 "NC 더 강해져 더 집중해야"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최주환의 결정적인 만루홈런 한방이 두산을 살렸다.

최주환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주환은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제프 맨쉽을 상대로 좌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이 8-6으로 역전하는 한방.

두산은 여세를 몰아 6회 공격에서만 8점을 뽑고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최주환은 "저희 팀에 중요한 경기였는데 1승 챙겨서 기분 좋다. 힘든 상황에서 욕심 안 부리고 타석에 임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다. 결과가 잘 나와 팀에 보탬이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최주환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구창모가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맨쉽이 올라온 후 타격코치님이 자신 있게 치라고 하셨다. 이전 타석에서 힘이 들어간 것 같으니 힘 빼고 하라면서 믿음을 주셨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 집중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두산이 최주환의 만루포로 반격의 1승을 거뒀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최주환은 "NC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 더 강한 팀이 됐다. 어제 경기하며 좋은 팀이라 느꼈고, 그래서 더 집중하면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NC는 점점 강해지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두산 최주환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NC 경기 6회말 무사 만루에 홈런을 쳤다. 경기는 두산이 8-6으로 역전 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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