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1차전 패배를 확실하게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17-7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5⅓이닝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이 가을야구 2경기 만에 폭발했다. 1회 박건우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3회 김재환이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렸고, 6회 최주환이 무사 만루서 짜릿한 역전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이후 박건우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3점포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7회와 8회 5점을 추가하며 전날 패배를 확실하게 설욕했다.

다음은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왔다. 야수들 타격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았다. 원점으로 돌아가 원정을 간다. 생각했던 것보다 선발이 점수를 많이 줬는데 앞으로 힘으로 붙어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

-피홈런이 많았는데.

"NC도 그렇고 우리고 그렇고 타자들 감이 좋다고 할 수밖에 없다."

-2차전의 전환점은.

"특별한 전환점은 없었다. 쳐서 이겼다. 장원준이 초반에 공이 좋아 보였는데 실투를 NC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중간 투수들이 있었지만 갈 때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타자들이 잘 쳤다."

-1, 2선발이 무너졌다. 고민은 없나.

"경기를 하면 선발들이 좋다고 하니까 계산을 하는데 계산이 초반 안 맞으니까 그런 부분이 고민은 되는데 다른 수가 없다. 그대로 가야 한다."

-최주환, 에반스 기용 기준은.

"에반스는 장타력이 있지만 컨택 능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이재학 체인지업이 좋기 때문에 최주환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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