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점 이상' DB, 오리온 꺾고 2연승… 오리온 3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원주 DB는 18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7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85-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을 기록하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오리온은 또 다시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개막 3연패.

전반부터 DB가 주도권을 잡았다. DB는 전반을 36-28로 마쳤다. 버튼이 2점에 그쳤지만 로드 벤슨이 12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태홍도 1쿼터 4점에 이어 2쿼터 6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은 버논 맥클린이 전반에만 14점을 몰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오리온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오리온은 전반 득점보다 많은 30점을 3쿼터에 올렸다. 허일영의 연속 득점 속 추격에 나선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의 득점으로 한 때 역전까지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동부도 이내 반격에 나섰고 4점차 우위 속 3쿼터를 끝냈다.

동부는 4쿼터 들어 버튼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쿼터에 11점을 넣은 버튼은 4쿼터에도 10점을 올렸다. 여기에 두경민까지 가세하며 승기를 굳혔다.

버튼은 이날 올린 23점 중 21점을 후반에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도 6개씩 올렸다.

DB는 버튼을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태홍이 14점, 두경민이 13점을 보탰으며 벤슨이 12점, 김주성이 11점을 올렸다. 벤슨은 후반 득점이 없었지만 리바운드를 16개나 걷어내며 승리에 공헌했다.

오리온은 2점슛 적중률 45%, 3점슛 적중률 21%에 그치는 등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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